|
얼마 전 미 중서부 텍사스에서 등장한 자동차 극장 교회가 눈길을 끌었다. 마스터장로교회 담임 데이빗 레이 목사가 생각해 낸 형태로 자동차 안에서 영화를 보듯, 자동차 안에서 화면을 보면서 라디오 주파수를 통해 설교를 들을 수 있는 이색적인 구조 덕분에 혼자만의 시간을 갖고자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인기를 끈다고 한다. 요즘 이렇게 격식 파괴의 바람이 교회에까지 불고 있다. 예배 형식을 떠나, 교회 건물과 장소가 파격적으로 변하고 있다. | ▲ 아이슬란드의 할그림키르캬 교회당 전경. ©크리스찬투데이 |
|
자동차 극장형 교회는 사실 지금 소개하려는 독특한 형태의 교회들에 비하면 스케일이 크지 않을 수 있다. 핀란드 헬싱키에 가면 바위로 지은 교회가 있다. 지었다기보다‘바위를 파서 만든’이라는 표현이 더 어울린다. ‘바위 교회’는 이름 그대로 헬싱키 중심부에 자리잡은 커다란 바위 안에 지어졌다. 본래 헬싱키는 까다로운 교회 건축법 때문에, 중심가에 교회를 짓기가 쉽지 않았다.
그러던 와중에 도심 안에 자리한 커다란 바위를 뚫고 그 안에 교회를 지으면 좋겠다는 아이디어가 나왔고, 이것이 구체화 된 것이 바로 ‘템펠리아우키오’교회다. 교회 안은 실제 바위 모양을 살려두었고 지붕은 돔 모양으로 만들어졌다. 바위 안에 누가 교회를 지을 것이라고 생각했을까?
거대한 바위는 아니지만, 터키 카파도키아에는 거대한 암굴 교회도 있다. 말 그대로 기암 괴석으로 이루어진 화산암석들이 즐비한 이곳에 굴을 파서 그 안에 교회를 만들었다. 기원은 4세기경 로마제국의 그리스도교 박해를 피해 온 그리스도인들이 만들기 시작했다고 알려졌다. 그리고 7세기 후반부터 이슬람의 박해를 피해온 그리스도인들이 이주하기 시작하면서 그 세가 넓어졌다. 이 지역 대표적인 암굴교회로 토칼리 교회가 있다.
얼음과 화산의 나라 아이슬란드의 수도 레이캬비크에 있는 할그림키르캬 교회는 분출하는 화산을 모티브로 삼아 지은 교회다. 실제로 이 교회 때문에 도시 안에는 산이 하나 우뚝서 있는 것과 같은 효과를 준다. 루터파 교회로 세계에서 가장 놀라운 교회 건축물로 인정받는 교회는, 메인 탑 높이가 무려 244피트에 달하고, 금방이라도 마그마가 분출할 것 같은 위엄을 지녔다. 아마 교회에 자리한 십자가 중이 교회 것이 가장 높은 곳에 달려 있지 않을까 싶다. | ▲ 핀란드 헬싱키에 있는‘바위교회’의 내부 모습. ©크리스찬투데이 |
|
콜롬비아에 있는 라스 라자스 교회는 위험천만해 보이는 협곡 사이를 가로 짓는 다리위에 세워졌다. 전설에 따르면 이 자리에서 성모 마리아가 나타났다고 한다. 어떻게 다리 위에 저런 교회를 지었을까라는 의문이 들 정도로 규모나 양식이 눈길을 끈다. 아르헨티나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있는 올리브동산교회는 건물 외벽을 가득 덮은 올리브나뭇잎이 눈길을 끈다. 마치 예루살렘 올리브산의 게셋마네 동산이 살아 옮겨온 것처럼 느껴진다. 이 넓은 건물을 어떻게 다 올리브 나뭇잎으로 덮었을까? 그 정성이 대단하다.
교회가 이래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깨트린 곳도 있다. 일본의 하라주쿠 교회를 가 본다면 분명 교회가 이래도 되나 라는 생각이 든다. 주택가 한 가운데 자리잡은 교회는 겉으로 들어난 십자가도 자세히 보면 모를 정도로 예술 작품처럼 보이고, 한마디로 모던한 미술관을 생각나게 하는 외관을 지녔다. 하지만 내부로 들어가면 화이트 톤으로 다듬어진 내부와 벽 사이로 들어오는 자연광, 그리고 커다란 십자가를 보면서 이것이 교회라고 알 수 있게 된다. 애니메이션의 나라 일본답게 아기자기하고 깨끗함이 돋보인다. 이곳에서 예배를 드린다면 어떤 기분일까 궁금하다. | ▲ 일본 하라주쿠교회당 내부. ©크리스찬투데이 |
|
물론 독특한 건축물을 떠나 완전히 다른 형식의 교회들도 최근 모습을 드러냈다. 대표적인 소셜네트워크인 페이스북에 오픈한 온라인 교회가 그렇고 요즘엔 트위터를 통해서도 예배를 하는 목사님도 있다.
이처럼 교회들은 보다 더 많은 사람들을 오게 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와 아이디어를 구체화한다. 독특하게 짓고 공간을 초월한다. 앞으로 또 어떤 형태의 새로운 방식의 예배나 교회당이 등장할지는 아무도 모른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그 중심에는 예배와 찬양, 감사와 기도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조금 더 편하고, 조금 더 보기에 좋을 지 몰라도, 정말 좋은 교회당은 건물이 아니라, 주님과 소통할 수 있는 장소, 바로 그런 곳이 아닐까 한다. <출처 크리스찬 투데이 황인상 기자> http://www.christiantoday.us/sub_read.html?uid=192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