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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회 건축 이야기>성도들과 한 팀이 되어 만든 기적의 성전 건축▲34일의 기적 | 하늘숲교회 건축영상 |2022년 8월 15일  <교회 건축 이야기> 하늘숲교회"성도들과 한 팀이 되어 만든기적의 성전 건축"   2022년 11월 입당 예배를 드린 지축 하늘숲교회는 성전 인테리어를 전문 업체 없이 평신도들이 직접 시공한 교회로 유명하다.하늘숲교회는 서울 양천구 신정동에서 2007년 상가건물 지하에 세를 얻어 개척했다.멈추지 않는 전도와 기도로 대형 교회들이 포진해 있는 지역이었지만 하늘숲교회는 성장하기 시작했고 삶이 변화되는 청년들과 30~40대의 간증들로 다른 교회들과는 다르게 젊은이들이 많이 모이는 교회로 알려지고 있었다.      하나님이 밀어붙여 시작된 성전 이전 교회가 성장함에 따라 성전도 이전해야 할 때가 되었지만 섣불리 시도할 수 있는 여력이 없었다. 교회는 꾸준히 성장하고 있었고, 성도들을 평신도 리더로 훈련하고 양육하는 일만으로도 목회는 바빴다. 그러던 어느날 재개발 구역에 속해 있던 주변의 건물들이 하나둘씩 펜스를 치고 철거를 시작하는 게 보였다. 김기성목사는  " 그제야 이제 더는 여기에 안주해 있으면 안 되겠구나.... 이제는 진짜 더 넓은 성전을 찾아서 옮기라고 하나님이 밀어붙이시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그때부터 성전 이전을 위해서 성도들과 함께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라고 말하며" 그때 우리가 건축헌금이 2억도 없었어요. 부동산에서는 얼마의 자금이 있냐고 물어보는데 한 번도 얼마가 있는지 정확하게 말을 안 했죠. 그럼 안 찾아주니깐(웃음) 무조건 500평에서 1,000평 정도 되는 곳을 보여달라고 했어요. 그리고 막 보러 다녔죠. 어차피 하나님이 안주시면 안되는게 성전이잖아요.기도를 그때 정말 많이 했어요."라고 덧붙였다. 처음부터 믿음으로 목회를 시작했고, 믿음이 아니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생각에 기도와 금식으로 매달렸고 금식하다 심장마비로 죽었다 살아나기까지 오로지 하나님께 매달린 목회였다. 그 믿음을 그대로 평신도 리더들에게 보여주고 목회자와 평신도의 구분 없이 함께 믿음으로 하나님을 위해서 삶을 드리는 초대교회와 같은 목회를 추구했다.  그 결과 코로나 기간에 하늘숲교회는 오히려 전도가 되어 성도들이 늘어났고 성전 이전에도 박차를 가할 수 있었다. 한국교회를 덮친 코로나 팬데믹을 기회로 전환김 목사는 " 전염병이 무서워서 모이지 않는 순간 성도들의 믿음은 다 빼앗길 게 분명하잖아요. 그래서 어떻게든 성도들의 믿음을 지켜내야 했어요. 나라 정책은 점점 모이지 못하게 교회를 조여왔는데....그때 기도하면서 하나님이 알려주신 방법이 '처소교회(소그룹 예배)'였어요. 각기 셀 리더의 집을 처소교회로 만들어 집에서 셀별로 모여 주일 예배를 드리고, 예배 후 나눔과 교제를 통해 오히려 그동안 예배 때 할 수 없던 것들이 가능해진 기회로 분위기를 전환시켰습니다. 리더들은 자신의 집에 하나님의 임재가 임하도록 더 기도했고, 예배 전에 집에서 예배를 위한 중보기도를 하면서 영혼들을 잃어버리지 않도록 영적 전쟁을 했습니다.그렇게 영상으로 예배를 드리던 때에 하나님께서 건축을 위한 메시지를 하라고 하셨죠. 과연 될까? 지금 이런 코로나 때에? 현장 예배도 아닌데?하지만 제가 할 일은 순종이잖아요. 그래서 믿음으로 메시지를 했고, 예배 후 각 처소교회에서 리더들이 헌금 콜링을 해서 건축헌금을 작정한 거죠. " 라고, 말했다.   불가능할 거 같았던 일들이 일어나기 시작한 것이다.성도들에게 교회는 목사님과 사모님의 교회가 아니라 말씀 그대로 예수그리스도의 몸이었고 그런 교회를 위해서 자신의 재정을 아끼지 않고 더 드리고 싶어 하는 성령의 움직임들이 일어난 것이다. 그때 각 처소교회에서 작정한 건축헌금이 총 18억 정도였다. 그리고 이어서 성도들의 헌신이 일어났다. 자신의 결혼 예물들과 금으로 된 액세서리를 팔았다. 심지어 청약통장을 깨고, 연금을 깨고, 퇴직금을 받아서 헌금했고, 자녀들의 돌 반지까지 팔아서 건축헌금을 드렸다. 그리고 하늘숲교회는 고양시 덕양구 오금동의 종교 부지를 낙찰받을 수 있었다. 3년 안에 분할 납부 조건이었다. 그러나 땅값을 지불하고 새로운 교회 건물을 완공하기까지는 긴 시간이 걸리는데 김기성 목사는 지체할 수 없었다. 다시 한번 믿음의 도전을 해야 했다. " 어차피 이제 우리가 가야 할 곳이라면 좀 더 일찍 새성전 부지 주변에서 전도를 시작해야겠다는 마음을 하나님이 강하게 주셨습니다. 그래서 다시 주변의 상가들을 알아보기 시작했죠. " 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우여곡절 끝에 아직 완공이 안 된 건물 한 층을 분양받았다.  지축동에 위치한 하늘숲교회가 바로 그곳이다. "그런데 그 건물을 계약하기 직전에 저희가 남아있던 건축헌금을 낙찰받은 부지의  땅값으로 다 지불을 해버린 거죠. 그래서 남은 재정이 하나도 없었어요. 우리가 지금 분양받으려고 하는 건물은 17억인데...그래서 성도들이 또 함께 기도했죠...하나님은 결국 처음부터 끝까지 믿음으로 기도하지 않고는 절대로 움직일 수 없게 장치를 두셨더라고요." 교회는 또다시 재정을 놓고 부르짖기 시작했다. 성도들은 매일 밤 모여서 재정을 달라고 기도했고 믿음으로 재정을 불렀다. 하나님은 다시 한번 재정을 채워주시는 기적을 베푸시고 새로운 성전을 계약할 수 있도록 도우셨다. 모든 재정을 탈탈 털어서 성전을 계약했지만... 덩그러니 빈 상가를 이제 예배당으로 인테리어를 해야 했다. 성도들이 직접 인테리어를 위해 헌신하기 시작  몇억이 드는 인테리어는 또 어떻게 할지 기도하며 고민하던 때에 남자 성도 2명이 인테리어에 헌신하겠다면서 직장을 그만두었다.이미 2016년 서울 양천구 신정동에서 성도들은 다함께 힘을 합쳐서 교회를 인테리어 한 경험이 있었다. 본당 100평, 2층 교육관, 5층 식당을 전문가 하나 없이 오롯이 성도들의 힘으로 공사를 시작하고 마쳤다. 낮에는 아이 엄마들이 아이들을 어린이집과 학교에 보낸 후 성전에 모여서 공사를 했고, 밤에는 직장에서 퇴근하고 돌아온 성도들이 함께 모여서 새벽까지 공사를 진행했다. 설계도면, 디자인, 방음벽, 도장, 바닥, 타일, 용접, 퍼티 작업 등등 모든 인테리어를 성도들이 직접 공부하고 배워가면서 완성했다. 김 목사는 이번에도 하나님은 결국 우리 힘으로 하기 원하신다는 사인으로 받았고, 교회는 또 한 번 공사를 시작했다. 몇몇 리더들이 공간을 나누고 담당자가 되어 모든 것을 책임지는 형식으로 진행했다. 전문가를 고용할 수밖에 없는 때를 제외하고는 이번에도 모두 다 성도들의 진행으로 인테리어가 이루어졌다. " 특별한 재능이나 손재주가 있는 성도들만 공사에 참여하지 않았어요. 누구나 시간이 되고, 함께 하고 싶은 마음만 있으면 하루라도, 며칠이라도 시간 날 때마다 성전에 와서 일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청소를 할 사람도 필요했고, 심부름을 할 수도 있었습니다. 중요한 건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서 성전을 함께 건축 한다는 것이지 재능있는 몇 사람이 고생해서 건축하는 게 아니거든요. 남녀노소, 직업, 직분 따질 것 없이 모두가 와서 청소하고 공사하면서 서로 배워가고 땀흘리며 웃고 떠들고 즐겁게 참여한 모든 작업은 성도들에게 영원한 추억이 되었습니다. "    성전을 이전하면서 과감하게 김 목사는 서울 성전의 예배를 전부 다 옮겨왔다. 애초의 계획은 두 곳에서 나눠서 예배를 드리는 것이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것을 허락하지 않으셨고 오롯이 한곳에 집중하게 하셨다. 가장 큰 걸림은 이제 성도들의 이사였다. 이사를 결정해야 하는 상황이 예상보다 빠르게 닥친 것이다.   믿음의 돌파가 일어나다  김 목사는 "서울에서 경기도로 이전하는 거였어요. 성도들이 따라올까? 어떤 교회는 버스로 두 정거장 이전했는데도 성도들 20%만 남았다고 하는데...걱정과 근심이 생기더라고요. 근데 그때 하나님이 저에게 내가 하면 가능한데 네가 왜 걱정하냐고 오히려 저를 책망하셨어요. 정말 모든 걸 하나님은 하나님이 아니면 안 되게끔 인도하시더라구요."라며 말했다.그리고 하나님은 놀랍게 일하셨다. 리더들을 중심으로 이사를 진행하기 시작한 것이다." 하나님이 정말 자연스럽게 분위기를 일으키시기 시작했죠. 리더들은 자신의 집을 내놓고 실제로 이사할 집을 계약했고, 믿음이 연약한 셀 원들을 그쪽 동네로 데려가서 낙찰받은 성전 부지를 보여주고 좋은 집들과 환경들을 보여주었어요. 그리고 이사 오고 싶다는 마음이 일어나도록 기도하고 분위기를 만든 거죠..차로 40분 대중교통으로 1시간 조금 넘게 걸리는 새성전에 성도들이 대가를 치르고 오기 시작했고 한두명씩 이사를 시작한 것이 지금은 거의 다 이사를 완료했습니다. 하나님이 하시지 않으면 정말 불가능한 일이에요." 말이 쉽지 사실 성도들의 이사는 정말로 쉬운 일이 아니다. 어떤 가정은 믿지 않는 남편을 설득해서 해야 했고, 부족한 재정을 채워서 이사해야만 하는 가정도 허다했다. 그러나 하늘숲교회는 코로나 때 만든 매일 저녁 9시 기도회를 끊이지 않고 진행하면서 성도들이 각자 기도하면서 이 모든 환경을 돌파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교회는 무엇으로 세워지는가?  김 목사는 " 성전을 이전하고 성도들이 이사를 하면서 가장 성장한 건 결국 성도들의 믿음과 교회의 연합입니다. 믿음은 쓰면 쓸수록 강해집니다. 그리고 불가능해 보이는 것에 도전할 때 믿음을 쓰게 되죠. 그래서 하나님은 우리를 벼랑 끝으로 모시고 믿음으로만 도전하게 하시는 겁니다. 감사한 건 그렇게 이사한 성도들이 이전보다 더 나은 삶이 되었다는 겁니다. 믿음으로 이사한 모든 집들이 다 복을 받은 거죠.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방법입니다. " 라고, 말하며 " 교회는 돈으로, 돈이 있어야 세워진다고 생각하는 목회자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돈부터 계산하게 되죠. 그러나 교회는 돈으로 세우는 게 아니라 예수님의 피로 세워지는 것입니다. 바로 목회자와 성도들의 믿음과 헌신으로 세우는 것입니다. 교회는 돈 중심의 가치관을 끊어야 합니다. 교회도 목회자도 당회도 돈이 있어야 뭔가를 할 수 있고 돈이 없으면 할 수 없다는 가치관이 바로 그것이죠. 이 가치관이 세상과 교회, 가정에도 이미 가득합니다. 그래서 모든 것을 돈으로 해결하기 시작하고 돈이 없으면 안 되고 돈 때문에 안되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에게 돈을 신뢰하는 게 아니라 오직 하나님을 신뢰하기 원하십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신뢰하는 교회든지 목회자든지 평신도든지 상관없이 하나님은 하나님을 신뢰하는 자들에게 당신의 모든 능력을 그들이 믿는 만큼 베푸신다는 것입니다. " 라며 강조했다.  그래서 하늘숲교회는 교회사역에 어떤 봉사도 사역비나 봉사비가 없다. 방송실, 반주, 영상작업 등 모두가 대가 없는 봉사를 하고 있다.  가족이 서로 월급을 받으며 가정에서 일하지 않는 것처럼 교회는 예수님의 피로 연결된 가족이기 때문이다. 서로 할 수 있는 일들을 나눠서 하고 예수님의 몸을 위해서 헌신하면서 하늘숲교회의 성도들은 예수님의 몸의 지체를 이뤄가고 있다.불가능을 한계로 두지 않고 오직 기도와 믿음으로 돌파하는 하늘숲교회의 구체적인 목회의 이야기는 작년부터 비전 컨퍼런스를 통해서 공개하고 있으며, 매주 목회자들을 위한 네트워크 모임을 통해 목회 노하우와 전도, 양육 등을 도와주며 한국 교회의 부흥을 위해 함께 노력하고 있다.  * 홈페이지와 유튜브를 통해 하늘숲교회 인테리어 영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 ( 홈페이지 주소 / skyforest.or.kr )문의 ) 하늘숲교회 02-2647-9182  교회건축포럼 최종찬 편집인(info@cbuild.co.kr)​​​​​관리자 I 2024-03-04
  • <교회건축 인터뷰>우리교회 전권희 담임목사지역사회와 더불어  대한예수교 장로회 우리교회담임목사 전권희경기도 남양주시 별내동 1076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동에 위치한 우리교회 전권희 담임목사. 새벽교인만 1천명에 이르고 2천명을 목표로 할만큼 성장하고 있는 교회로서, 올해 10월 입당을 목전에 두고 있다.    Q. 건축 동기와 경과등은 ?  1차 건축을 마친 후에 성전건축 개축 시기 공모전을 실시했는데, 이태희 목사님이 총재로 계시는 사단법인 민족복음화운동본부에서 주최한 공모전 이었다.거기에 제가 글을 올리게되었는데, 전국에 많은 목사님들이 보내셨다.한 1400개 정도 받았는데 저희가 대상을 받았다.우리교회 홈페이지 들어가면 40분정도의 분량의 아내가 간증하는 부분이 있는데 우리의 스토리가 들어 있고 해서 들으면 도움이 될 것이다. 10월에 입당예정이다. 감사한 것은 공정마다 계약금내고 하는게 있는데 교회 형편에 맞게 해주셔서 도움이 되었다. 아마도 교회마다 각자의 형편에 맞게 하면 될 것이다.  Q. 교회건축을 하면서 힘든 점은 ?  교회를 건축 하면서 다른 것은 없으나 성도들 믿음이 떨어지는 부분이 많이 힘들었다.성전건축이라는게 주님에겐 영광이고 성도들과 함께 한다는 것은 기쁨인데. 그래도 성도들에게 부담도 있는 것이고 또 주변에 조망권 부분등 지역문제도 있었고..그렇지만 지역복음화도 해야되고 지역사회를 함께 유익하게 해서.. 기여도 하면서 지역주민들과 함께 가야되지 않겠느냐 . 그래서 2번이나 설계변경도 했다.   Q. 교회건축에 지역사회 관계등에 중점을 두었다고 ?  지역사회를 위해 평수를 늘려서 많은 성도들이 올 수 있게 하였다. 지역주민들이 쉴 공간도 마련하고 근처 초등학교와 유치원의 아이들이 경치를 볼 수 있고 놀 수 있게하는 옥상을 만들고 개방할 예정이다. 앞에는 2만평의 공원도 있고 불암산도 보이고 1층은 카페니까 커피들고 올라가서 마셔도 되고. 옥상을 만들기 위해 설계도 변경했다.. 지지력 보강을 하다보니 추가 자금도 들어가고. 테리스도 옆에는 유리로 하는등 해서 안전에 신경썼다. 3층 4층은 스텐드식 본당으로 설계하였다. 스탠드식으로 부채꼴로해서 더 많은 성도들이 앉을 수 있다. 관현악실, 찬양연습실들도 생길 것이다.    Q. 지역사회를 위한 계획이 있다면 ?  별내에 복지넷이라고 있는데. 소외계층을 돕는 일을 5년여 위원으로 참여하며 일하고 있다. 좋은 일하는 20여명 위원들과 함께 하는데, 교회가 앞장서서 장학사업도 하고.  또한 다문화가정을 위한 복지도 마련하려고 한다. 현재 우리사회에서 동거중이지만 결혼은 하지않은 사람들을 위해 무료로 예식홀로 활용하게 하고 1층에 식당도 있으니 식사도 제공하고 또 제가 직접 주례를 봐주려고 한다. 제가 음악으로 좋아하기도 하지만 음악을 배우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교회에서 음악교육도 실비만 받는등 해서 진행하려고 한다. 이처럼 지역사회를 위해 교회가 앞장서서 노력한다면 더불어 사는 사회를 함께 이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Q. 중층을 만들지않고 1층만 진행한 이유는?  중층을 하려고 했으나 1층과 중층이 전혀 다른 분위기로 흘러가고 성도들간의 교류도 잘되지않아 따로 만들지 않았다.그래서 1층을 스탠드식 부채꼴로 하다보니 보기보다 많은 성도들이 올 수 있다.양옆으로 문을 내서 출입이 가능할 수 있도록 진행하였다.  우리교회는 5월에 공사를 마치고 1600석에 자모실 200석 총 1800석규모로 오는 10월에 입당할 예정이다.  <인터뷰 박기복 교회건축포럼 발행인>  관리자 I 2019-03-21
  • 도초도의 이곡교회와 대횡간도의 횡간도교회섬 주민의 교육과 문화를 책임지는 교회들 [ 아름다운세상 ] 도초도의 이곡교회와 대횡간도의 횡간도교회 최샘찬 기자 chan@pckworld.com2019년 03월 13일(수) 13:25육지로부터 떨어져 배를 타고 들어가야 하는 작은 섬, 그 섬 안에는 교회와 주민들이 함께 어우러져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가고 있다. 도서지역의 지리적 환경 속에선 교육과 문화 생활의 기회가 적을 수밖에 없고, 이러한 상황을 파악한 교회가 먼저 손을 내밀며 마을의 필요를 채워가고 있는 것.전라남도 신안군 도초도에 위치한 이곡교회는 도초노인대학을 운영하며 배움에 갈급한 어르신들의 갈증을 해소하는 일을 감당했다. 최근 3년간 공부해온 70~80대 할머니 10명이 초등학교 졸업장을 손에 쥐는 감격을 누렸다. 배를 타고 육지로 나가지 않으면 할 수 없던 일을 교회가 나서서 도운 것. 전라남도 여수시 남면 대횡간도에 위치한 횡간도교회는 마을을 위한 카페를 운영해오던 중 최근 전시회를 열어 섬 주민들이 문화생활을 누리게 했다.이곡교회와 횡간도교회의 아름다운 사역이 도시 교회의 사역들과 비교해볼 때 그 규모가 작아 보일 수 있지만 섬 안에 거주하는 주민들에겐 의미가 남다르다. 신안군 안에서 자체 학력 인증 기관은 처음이고, 횡간도에 카페와 빵집이 없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마을 주민들은 섬 안에서 경험할 수 없는 것들을 교회를 통해서만 받고 있었다. # 초등학교 졸업장을 받은 할머니들6년째 도초노인대학(학장:장하민)을 운영하고 있는 이곡교회는 지난 2월 22일 전라남도 교육청 문해교육 학력인정 도초노인대학 졸업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70~80대 연령의 어르신 10명이 초등학교 졸업장을 수여받았다. 지난 3년 동안 이곡교회 담임 장하민 목사 부부와 함께 3년 동안 일주일에 3일, 하루 2시간씩 꾸준히 공부한 결과다. 졸업장을 손에 쥔 할머니들의 얼굴에 웃음이 가득했다. 젊은 시절 배우지 못해 갖고 있었던 열등감과 학구열이 한 순간에 해소되는 듯 했다. 과거 섬에선 여성들이 쉽게 교육받을 수 없었고, 뒤늦게나마 고령의 어르신들이 학업을 위해 1~2시간 배를 타고 매주 도시로 나가 공부하는 것도 현실적으로 어렵기에 교육을 일찌감치 포기하고 있었을 것이다. 이러한 환경적 제약은 누군가에게는 당연한 초등학교 졸업장을 더욱 빛나게 했다. "신안군 안에서 자체 학력인증과 졸업식은 처음 있는 일이다. 원래 목포까지 배를 타고 나가야 한다"고 장하민 목사는 말을 꺼냈다. 사실 도초노인대학이 자체 학력 인증 과정을 개설하기까지 많은 노력이 필요했다. 장 목사 부부는 전라남도 평생교육진흥원에서 교원연수를 받았고, 섬 안에서 과정을 진행하기 위해 교육감을 만나 설득했다.이처럼 이곡교회가 어렵사리 도초노인대학을 통해 교육 사역을 펼치게 된 이유는 간단하다. 섬에 사는 마을 주민들이 교육을 받고는 싶지만 기회가 없기 때문이다. 장 목사는 "섬에 있는 어르신들이 교육에 대한 열정은 있지만 환경이 허락하지 않아 배우지 못한 것이 평생 한으로 남은 것을 많이 봤다"며, "지금도 노인대학에 한글을 배우기 위해 60여 명의 어르신들이 매주 모인다"고 말했다.작은 섬, 도초도 안에 어르신들을 위한 정식 초등학교 교육 기관이 새로 들어온 셈이지만 이곡교회의 교육 사역은 여기에서 멈추지 않았다. 신안군과 고구려대학교가 MOU를 맺고, 도초노인대학에 사회복지학과 정규 2년제 과정이 들어오게 된 것이다. 도초도에 대학 교수도 들어오고, 석·박사 과정에서 상담학을 전공한 장 목사도 겸임교수로 2~3과목을 강의할 계획이다.장하민 목사는 "섬에 한글을 모르시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았고 이 분들을 교회로 나오게 할 방법을 고민하다가 전도의 한 방법으로 교육에 관심을 갖게 됐다"며, "다음 해에는 중학교 학력 인증 과정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제 욕심은, 섬에 사는 우리 어르신들이 육지까지 나가지 않아도 초등학교부터 대학까지 불편하지 않게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것"이라며, "평생교육관 건물 설립에 대한 꿈도 갖고 있다"고 전했다.  # 횡간도에 하나뿐인 베이커리 카페 마을 주민 100여 명이 살고 있는 여수시 남면 대횡간도에는 베이커리 카페가 하나 있다. 카페의 이름은 '하늘 사닥다리'. 카페와 빵집 하나 없는 섬 안에 여수노회 횡간도교회(이기정 목사 시무)가 마을 주민들을 섬기기 위해 '하늘 사닥다리'를 열고 2년째 운영중이다. '하늘 사닥다리'의 운영 방식은 조금 독특하다. 이기정 목사와 성도들이 정성스레 만든 커피와 빵을 판매할 때 돈을 받지 않는다. 일체 후원금을 받지 않기 위해 헌금함이나 모금함도 없다. 마을주민들이 커피와 빵을 받으면서 내는 것은 교회가 발행한 '횡간도 화폐'다. 횡간도교회가 성도들과 마을주민들에게 선물하라고 나누어준 '횡간도 화폐'를 통해서만 빵과 커피를 구매할 수 있다. '횡화'라고 불리는 이 돈은 오직 횡간도교회에서만 받을 수 있다.이렇게 마을 주민들의 필요를 채우고 섬기는 '하늘 사닥다리' 카페에서 지난 2월 '찾아가는 미술관·일상속에 미술관'이란 주제로 전시회가 열렸다. 횡간도교회는 '카네기 홀에서의 연주보다 할머니 한 분을 앉혀 놓고 연주한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라는 한 첼리스트의 말을 인용하며 마을 주민들을 초청했다. 작은 섬에서 전시회를 개최하는 과정은 쉽지 않았다. 이기정 목사는 순천 지역 작가 10명에게 그림 28점을 직접 받아 차에 싣고 육로로 이동한 후, 배에서 다시 옮겨 섬까지 들여왔다. 이기정 목사는 "도서지역 분들은 문화에 소외된 분들이 많다. 바다에서 고기를 잡고 밭에서 농사를 지으며 먹고 사는 삶에만 집중해 왔다"며, "마을 분들이 미술을 접한 기회는 학교 미술시간 정도이며 '미술관'이나 '전시관' 등의 단어 자체가 어색할 정도로 문화와 멀리 떨어져 있다"며 전시회를 열게 된 계기를 소개했다.전시회에는 마을 사람 대부분이 찾아왔다. 지난 설 명절에 고향을 찾은 자녀들도 부모와 함께 방문해 "우리 고향에 이런 것도 있다니…"라며 깜짝 놀라기도 했다. 섬 여행가들이 횡간도를 방문해 전시회를 보고 "20여 년 동안 다녔는데 이런 것은 처음 봤다"고 말하기도 했다.이기정 목사는 "사람은 떡으로만 사는 게 아니라 하나님의 입으로부터 나오는 모든 말씀과 정신의 문화 속에서 사는 존재"라며, "일생에 한번도 그림을 본 적 없는 촌부라도, 연주를 들어보지 못한 시골 할머니라도 음악과 미술을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기독공보 최샘찬 기자> 관리자 I 2019-03-14
  • 주민에게 감동주는 시냇물흐르는교회주민에게 감동주는 시냇물흐르는교회[ 우리교회 ] 지역에서 인정 받는 목회…부족한 가운데 나누는 기쁨까지 누려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2018년 10월 26일(금) 10:43시냇물흐르는교회 뒤켠에는 공방이 있다. 공방 앞에서 도끼질로 장작을 패고 있는 정종찬 목사. 오른쪽 뒤에는 그가 사랑하고 아끼는 고물이 담긴 트럭이 보인다.시냇물흐르는교회 전경. 빨간 벽돌로 지어진 정겨운 모습의 건물은 정 목사가 손수 진두지휘하며 건축한 교회다.교회 출석하는 나이지리아 성도들과 함께.경기도 포천 신북면에 위치한 서울북노회 시냇물흐르는교회(정종찬 목사 시무).1995년 12월 정종찬 목사가 신학대학원을 졸업하면서 이곳에 부임했을 때는 교회도 정 목사도 지역주민들에게 별로 달갑지 않은 존재였다. 심지어는 왜 이사를 오느냐고 욕까지 들었다고 한다.시골 지역 특유의 텃세, 지식인 목사와 기독교 신앙에 대한 반감이 교묘히 얽혀 정 목사와 시냇물흐르는교회에 대한 지역민들의 시선은 곱지 않았다. 그래도 정 목사는 열심히 마을회의에도 참여하고, 인사도 열심히 했다. 이렇게 7~8년이 지나자 마을회의에 참여한 정 목사에게 "목사님도 한 말씀 하세요"라고 하면서 서서히 마음을 열었다고 한다.마을사람들이 정 목사를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받아들이면서 정 목사는 마을의 총무 역할을 맡게 됐다. 가장 믿을만한 사람에게 맡기는 돈관리를 10년간이나 부탁했다고 한다. 몇 1000만원의 돈이 정 목사 명의의 통장에 들어 있어 국가에서 지원 받을 대상임에도 불구하고 현금이 많다는 이유로 받아야 할 지원을 받지 못하는 손해도 있었다. 그러나 이러한 손해는 작고, 얻게된 신뢰는 크다는 것이 정 목사의 고백이다.지역주민들은 이웃지역에 가서 교회 이야기를 할 때, 교회에 대한 부정적인 이야기가 나오면 "우리 동네 교회는 뭐가 달라도 다르다"며 열심히 편을 들 정도가 됐다. 정 목사는 마을 사람들의 추천으로 포천시 시장상을 받고, 도움을 받은 장애인들이 감사하다며 추천해서 상을 또 받고, 옆 동네 이장의 추천으로 올해는 '자랑스러운 시민상'을 받았다. 이렇게 받은 시민상이 총 4개나 된다.정 목사가 마을주민들에게 이 정도로 신뢰를 받게 된 것은 오랜 기간 그가 보여준 한결같음 때문이었다는 것이 동네 사람들의 평가다. "너무 행복하고 재미있게 목회생활하고 있다"고 말하는 정 목사의 생활은 사실 어렵지 않은 적이 없어 보였다.처음 부임했을 때 작은 방에서 10명 정도의 교인이 모인 것이 전부이고, 일년 재정도 200만원 정도에 불과했다. 이곳에서 목회를 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일을 해야 했다. 생수배달을 하기도 하고, 막노동을 하기도 했다. 한 교회 집사가 고물장수가 돈을 짭짤하게 벌 수 있다고 권해서 중고트럭을 사서 고물장수를 시작해 지금까지 하고 있다.교회 출석하는 나이지리아 성도들과 함께.교회건축을 위해 목수기술도 배워 공방도 만드니 형편이 어려운 교회들로부터 도와달라는 요청을 받고 있다. 정 목사는 시간이 되는데로 이러한 요청이 오면 안타까운 마음에 도움을 주려고 노력하고 있다. 목사가 목회 외에 일반 생업에 종사하니까 오히려 지역주민들의 호감도가 올라갔다. 교회 돈만 갖다쓰는게 목사인줄 알았던 지역주민들은 목사가 돈을 벌어 교회를 위해 쓰는 모습을 보면서 더욱 신뢰했다.고령의 어머니를 모시고 산 것도 지역사회의 인심을 얻는데 큰 역할을 했다. 89세로 생을 다할 때까지 15년간 정성을 다해 노모를 모시는 효심을 지역주민들은 높이 평가했다. 어머니의 소원 중 하나가 교회 식당이 생기는 거였는데 정 목사의 어머니는 자녀들이 주는 용돈을 꼬박 꼬박 모아 정 목사에게 넘겼고, 돌아가셨을 때도 장례비용을 최대한 줄여 3000만원을 씨앗기금으로 해서 식당을 건축할 수 있었다고 한다.이웃의 어려운 이들을 몸소 섬기는 모습에서 지역주민은 큰 감동을 받기도 했다. 동네에 부모의 이혼으로 조부모랑 함께 사는 초등학생 남매가 있었는데 의붓할머니에게 너무 심한 구박을 받는 것을 보고 이들을 부모처럼 돌봤다. 이들이 학업을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했고, 군대에 갔을 때는 부모처럼 보살폈다. 자신의 네 자녀를 키우는 것도 재정적으로 버거웠던 그가 두 남매까지 돌보는 것을 본 동네 사람들은 남들과는 다른 정 목사를 존경하기 시작했다.정 목사는 "동네 사람들이 그 아이들 돌 본 것을 다 알아주고 저에게 잘한다"며, "솔직히 저는 그 아이들 때문에 진짜 목사가 될 수 있었다. 제가 덕을 많이 봤다"고 고백했다.동네의 70세 넘은 할머니들에게 정 목사는 '어머니'라 호칭한다. 교회 승합차도 이 여러 명의 어머니들이 외출할 때면 모셔다 드리는 용도로 사용될 때가 많다.교회 잔치 때는 동네 어른들을 초청해 식사를 대접한다. 물론 마을행사 때도 교회가 잘 참여한다. 교회에 외부 합창단이 오면 동네 노인들을 불러 함께 즐기게 하고, 임직식이 있을 때면 동네 노인들 다 불러 점심을 대접한다.지역에 있는 나이지리아 이주노동자들도 차별이 없는 시냇물흐르는교회에 예배 드리러 오는 것을 좋아한다. 이뿐 아니라 추수감사절이면 지역의 20~30명의 나이지리아 노동자들이 교회에서 모일 정도다. 이들을 위해 교회는 중고 냉장고도 사주고 끈끈한 교제를 나눈다. 명절 때는 교회에서 아침을 준비해 나이지리아인들을 초청해 함께 식사한다. 이 때는 동네의 장애인들과 갈 곳 없는 어르신들도 명절 아침 식사 자리에 초청한다.이웃 교회, 특히 작은 교회들과 특별한 친분을 유지하고 교제하기도 한다. 자기도 어려우면서 더 어려운 목회자들을 초청해 설교를 하게 하고 사례비도 드린다. 연말에는 타교회 식구들을 초청해 식사를 하며 어울리기도 한다.교회의 2층 목회실은 동네 목사들의 사랑방이기도 하다. 정 목사가 없어도 들어와 차 마시고 쉬고 가기도 한다고. 수련회를 하지 못하는 교회들을 생각해 시냇물흐르는교회가 씨앗기금을 내어 함께 연합수련회를 하기도 한다. 이들 교회에게 매년 김장을 담어 나누어주기도 한다. 희생적인 삶에 감탄하는 기자의 반응에 정 목사는 "목회자가 예수님을 따라 가는 사람인데 어떤 일을 했다고 해서 희생했다고 말할 수는 없는 것 같다"며, "제가 좋아해서 한 것이다 . 사실 여기서도 제가 영광을 다 받는다. 오히려 미안한 마음"이라며 특유의 겸손한 미소를 지어보였다.공방에 대해 설명하는 정종찬 목사.#"개인기도와 독서, 노동하는 목회 가능케 해"시냇물흐르는교회 담임 정종찬 목사정종찬 목사의 하루는 다른 목회자들에 비해 특이하다. 아침식사 이후에는 노동자의 삶을 산다. 고물장수를 하고 있는 정 목사는 고물이 있다는 소리를 들으면 원근 각처를 막론하고 그의 고물 트럭을 몰고 간다. 어디 그것뿐인가? 교회를 손수 지어본 경험이 있어 가난한 교회가 건축을 할 때면 그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손길들이 많다. 건설 현장에 없으면 교회 뒤 공방에서 건축을 위한 나무를 자르고 못을 박는다. 완전 육체노동자의 삶이다. 저녁 9시면 눈이 감기고, 10시 이전에는 곯아 떨어지기 일쑤인 피곤한 삶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삶은 매일 새벽 4시에 시작된다. 여러 준비를 마치고 5시에 시작되느 새벽기도회가 끝난 후 8시까지는 반드시 개인기도와 독서의 시간을 갖는다. 정 목사는 "아침 개인기도 시간과 독서 시간이 저를 지탱하는 것 같다"고 말한다. 지역의 한 초등학교 어머니들로 구성된 독서모임을 지도하고 있기도 하다. 그의 학문적 깊이를 알아본 한 초등학교 교장선생이 어머니들의 독서모임을 인도하고, 강의를 해달라고 요청한 이래 8년간 그 모임을 이끌고 있다.물질적으로 가진 것은 많지 않아도 지역의 작은 교회 목회자들과 교단을 초월해서 깊은 사귐을 갖고 있는 것도 큰 특징이다. 심지어는 감리교 목사 한 명은 오랜 개척교회 생활을 하는 어려움 속에서도 이 지역을 떠나지 않는 이유가 정 목사와 헤어지기 싫어서란다. 심지어는 정 목사가 고생하는 것을 안쓰러워하는 한 교인으로부터 "목사님, 고생 그만하시고 큰 교회 가세요"라고 말을 듣기도 한단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정 목사는 지금의 목회가 정말 재미있다고 말한다. "제가 일을 할 수 있는 것도 교인들이 제가 못하는 많은 부분들을 채워주시기 때문이죠. 교인들이 읍내에 나가서 장을 보면서도 우리 교회는 정말 특별한 교회라고 자랑을 해요. 그렇게 한명 한명 교회에 와서 등록합니다. 올해에만 15명이 오셨어요. 저는 정말 다시 태어나도 목회할거예요. 이렇게 재미있는걸요. 하하."  <기독공보>관리자 I 2018-10-29
  • 한 알의 밀알, 옥천 밀알교회한 알의 밀알, 옥천 밀알교회[ 우리교회 ]이경남 기자 knlee@pckworld.com2018년 10월 18일(목) 09:00 【 옥천=이경남 기자】물 맑고 공기 좋기로 유명한 충북 옥천에는 작지만 단단한 성장을 이룬 교회가 있다. 충북노회 밀알교회(최영만 목사 시무)는 개척교회로 시작해 지난 2017년 교회 창립 20주년을 맞고 어려운 이웃들에게 쌀 200포대를 나누며 기쁨을 나눴다.옥천교회가 50주년을 맞아 개척한 밀알교회는 조립식 건물로 지어진 작은 예배당에서 시작됐다. 인구 3만의 작은 농촌마을에 위치한 밀알교회가 건강한 성장을 이룬 비결에 대해 묻자 최영만 목사는 제자훈련과 평신도가 중심되는 사역을 꼽았다. "주일예배만으로는 예수님의 건강한 일꾼이 세워질 수 없다"고 단언하는 최 목사는 "헌신된 일꾼은 훈련을 통해서만 길러질 수 있고 훈련은 일주일 내내 성경 말씀을 가까이 하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건강한 하나님의 일꾼을 세우기 위한 훈련을 강조하는 밀알교회는 교회에 첫발을 내딛은 새신자들부터 올바른 신앙관을 갖도록 힘쓴다. 최영만 목사는 새신자 눈높이에 맞춘 '새가족통신'을 3달간 우편으로 발송한다. 매주 1회 목회자가 전하는 아날로그 방식의 편지에는 밀알교회 전반에 대한 소개는 물론, 성경이란 무엇인가, 이단에 대한 대처 등 새신자가 올바른 기독교 가치관을 가질 수 있게 도움을 주는 내용과 낯선 교회 문화에 적응하기 쉽도록 숙지해야 할 내용들로 구성된다. 이후 5주 과정의 새가족 훈련을 통해 신앙생활이 잘 뿌리내리도록 돕고 건강한 신앙인이 되기 위한 본격적인 훈련을 이어간다. 이론 교육을 위한 일대일훈련에 대해 최영만 목사는 "목회자의 설교를 듣고 마는 것과 실제로 삶에 적용하는 것은 큰 차이가 있다"며, "일대일 훈련에 참여한 성도들은 신앙 이론을 쌓고 이를 자신의 삶에 적용하고, 적용한 경험을 다른 사람들과 나누는 과정을 반복하며 신앙이 성장해간다"며 장점을 언급했다. 밀알교회의 훈련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12주 과정의 총회 전도학교 훈련, 제자훈련, 리더훈련도 진행한다. 밀알교회가 제자훈련을 강조하는 이유는 궁극적으로 평신도가 교회의 중심이 되어 사역을 실천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이다. 이렇게 새신자부터 리더십까지 이어진 훈련을 통과한 성도들은 건강한 신앙관을 갖고 자발적인 헌신과 봉사, 섬김을 실천하고 있다. 최영만 목사는 "연말이 되면 설문을 통해 섬기기 원하는 봉사 분야를 신청받는데 신앙 훈련을 받은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성도들 보다 훨씬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며, "한국교회가 성도들에게 일방적으로 봉사를 강요하기 보다 봉사의 의미를 알게 하고 교회의 일꾼으로 세우는 선 훈련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또한 "봉사자들에게 성과, 규모, 완벽함을 요구하지 말 것과 상황과 처지에 맞게 사역하도록 격려하는 여유로움을 가질 것"도 덧붙여 조언한다.그러나 밀알교회가 처음부터 훈련에 탁월한 교회는 아니었다. 최영만 목사는 "주일예배만 드리고 헌신을 부담스러워 하는 '선데이 크리스찬'이 점점 많아지고 있는 현실에서 우리교회 교인들도 처음에는 훈련에 참여하는 것을 거부하기도 했다"며, "천천히 시간을 갖고 교인 스스로 훈련의 필요성을 공감할 때 참여하게 된다"면서 "목회자들이 평신도 훈련을 시작할 때 최소 3년 이상 인내심을 갖고 실천해야 건강한 성도와 건강한 교회를 세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 목사는 "간과하기 쉽지만, 항존직을 위한 훈련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밀알교회는 매월 첫째주 토요일 항존직이 참여하는 교회세움연합기도회가 열린다. 기도회에 대해 최영만 목사는 "내 교회가 아닌 주님의 교회라는 겸손한 마음과, 나도 주님의 교회를 세우는 사람이 되자는 목표를 되새기는 소중한 시간"이라고 소개했다. 밀알교회 성도수는 200명 남짓으로 규모는 작지만 교회 예산의 십분의 일을 선교 구제비로 배정해 놓고 있다. 옥천 영동 지역 자립대상교회 8곳과 해외선교사 7명은 포함해 청주교도소, 기아대책, 대전신대, 장애인부모연대도 등도 지원하고 있다. 또한, 교회 출석 여부를 떠나 다음세대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매년 초중고 졸업식에서 밀알교회는 초등학생 4명, 중학생 2명, 고등학생 2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해 형편이 어려운 다음세대에게 위로와 격려를 나눈다. 3년에 한 차례 교회는 경비 반액을 보조해 다음세대가 해외 비전트립을 떠나도록 한다. 교회학교부터 청년부 학생까지 함께 떠나는 비전트립은 열악하고 어려운 지역을 방문해 원주민들에게 복음과 식료품을 나누는 사역을 중심으로 한다. 최영만 목사는 "아이들이 비전트립을 다녀온 것에 그치지 않고 지역 선교사님에게 용돈을 아껴 매월 선교헌금을 보내기도 한다"며, "다음세대가 일상을 떠나 더 넓은 세상으로 나가 신앙인으로서 도전을 받고, 선교의 의미를 체험할 수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내년 1월에는 17명의 아이들이 필리핀 비전트립을 다녀올 예정이다. 예수님의 제자 되어 하나님의 교회를 세우는 데 힘쓰는 교회, 성도들이 봉사의 참의미를 깨닫고 자발적으로 참여해 평신도 중심의 사역이 일어나는 교회, 다음세대와 함께 하는 교회인 밀알교회는 작지만 생명력이 넘치는 교회이다.이경남 기자<최영만 목사 인터뷰> 밀알교회 중보기도함.저출산 고령화, 기독교 신뢰도 추락, 개인주의가 성행하는 이 시대에 성도들은 예전만큼 교회에 헌신하지도 모이기에 힘쓰지도 않는다. 최영만 목사는 이럴 때일수록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라는 마가복음 10장 45절의 말씀을 한국교회 목회자들이 꼭 마음에 새겼으면 한다"고 강조한다. 항존직과 목회자가 예수님을 모델 삼아 '오직 섬김'을 실천할 때 건강한 교회 공동체가 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밀알교회 중보기도함.밀알교회는 기도가 점점 메말라가는 한국교회의 현실에서 '복음으로 가자'는 모토를 세우고 봄기도회, 가을기도회, 40일 새벽기도회, 중보기도사역을 통해 기도가 풍성한 교회를 지향한다. 특히 중보기도학교를 통해 꾸준히 중보기도자를 길러낸다. 밀알교회 30여 명의 교인들은 중보기도자로서, 시간을 정해 교회 중보기도실로 향한다. 이들은 성도들이 기도함에 넣은 기도제목을 일일이 확인하며 나라와 교회, 교인들을 위한 기도를 이어간다. 한국교회 성장 정체 현상에 대해 최영만 목사는 "부흥과 성장을 좇기보다는, 인내심을 갖고 사람을 살리고 세우는 일에 매진해야 한다"며, "타 교회에서 너무 많은 봉사를 강요해 지쳐서 우리 교회를 찾아오는 성도도 있었다"고 말하면서 "일인 다역 사역을 지양하고 주일에는 한 가지 사역에 집중하게 할 것"을 강조했다.이어 "목표를 분명하게 세워 제시하는 것이 리더인 목회자의 역할"이라며, "밀알교회는 성도들을 훈련하고, 이후 자발적으로 봉사에 참여하도록 하고, 이를 통해 교회가 바르게 세워지는 3단계가 원활히 일어나도록 늘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기독공보> 관리자 I 2018-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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