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간특집인터뷰] 새중앙교회 송관웅 담임목사 | |
|---|---|
|
|
|
글 : 새중앙교회 송관웅 담임목사 사진/편집 : 추영준 기자 (admin@ch-build.co.kr)
-------------------------------- 채영신은 청석골로 내려가 교회 예배당에서 가난한 농촌 아이들에게 한글 공부를 시작했다. 갖은 어려움을 겪어가며 야학으로 농촌 아이들에게 한글 공부를 열정으로 가르쳤다. 협소한 예배당 공간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이 점차 늘어갔고 한글에 눈을 떠가는 아이들을 보며 채영신은 마음 가득 보람을 느꼈다.
어느 날 갑자기 일본 관원이 130명이나 되는 아이들을 80명으로 제한하라고 통고했다. 채영신은 밤을 새워 고민을 거듭했지만 별다른 방도를 찾을 수 없었다.
이윽고 영신은 예배당 바닥에 금을 그었다. 정해진 인원에서 벗어나는 아이들은 금 밖으로 내쫓을 수 밖에 없었다.하지만 금 밖으로 쫓겨난 아이들은 쪼그리고 앉아 꼼짝도 하지 않았다. 결국 채영신은 칠판을 떼어 창 앞턱에 내걸고 교실 밖 아이들까지 함께 가르치기 시작했다. ---------------------------------- 심훈의 소설 『상록수』에서 주인공 채영신이 교회에서 아이들을 가르쳤던 모습입니다. 소설을 이끌어가는 주인공 채영신은 일제강점기 시대에 활동했던 실존인물입니다. 본명은 최용신입니다. YMCA, 기독교청년회가 경기도 화성군 샘골로파견하여 농촌 교육을 펼치게 했습니다. 소설에서 야학 장소로 사용했던 ‘청석예배당’은 바로 샘골교회입니다.1907년에 세워졌으며 현재 11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교회입니다.
과거, 교회는 배움의 중심이자 희망을 얻었던 공간이었습니다. 배우지 못했던 시절에는 교회에 가면 사람들이 배움의 기회를 얻었습니다. 한글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참신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사람들과 교류할 수 있었던 좋은 모임이었습니다. 아이나 어른, 모두가 모여 배움을 나누고, 서로 도움을 주는 유익한 공간이었습니다.
“겨우 쉬는 일요일인데, 아침 일찍 교회를 꼭 가야 되나요?” “친한 친구도 없고,그냥 목사님 얘기만 듣는데 교회 가기 싫어요.”
이제 아이들도 쉽사리 교회를 가지 않습니다. 주일 아침이면 부모님 성화에 못 이겨 아이가 겨우 일어납니다. 어렵사리 교회에 겨우 도착해서 목사님 설교 말씀은 듣는 둥 마는 둥 그냥 지나갑니다. 매주 교회 가는 일 자체가 고역이라고 입이 불룩 나옵니다. 이제 교회에 다니는 학교 친구들도 거의 없다고 불만이 가득합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이런 얘기를 들을 때마다 많은 고민을 하게 됩니다. 과연 교회는 어떤 곳이어야 하는지 묻고 또 묻습니다.
급변하는 시대에 교회도 믿음 안에서 변해야 합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미래는 로봇과 인공지능이 세상을 지배한다고 겁을 잔뜩 줍니다. 벌써 집에서는 컴퓨터 하나면 무엇이든 가능한 세상입니다. 앞으로 사물과 인간이 인터넷으로 연결되어 쇼핑에서 건강 관리까지 모두 해결 가능한 시대가 열린다고 자랑입니다. 따라서 가정,학교,그리고 직장 환경이 모두 변화해야 살아 남는다고 목소리를 높입니다. 결코 교회도 예외일 수 없습니다.
앞으로 교회가 세상의 관심을 흡수해야 합니다. 아이들은 대학 진학을 위해 돈을 들여가며 학원을 다닙니다. 어른들은 새로운 흐름을 따라가지 못하면 직장에서 살아남지 못합니다. 여기저기 개인적인 모임을 다니고 강연회를 쫓아다니는 이유입니다. 아끼지 않고 돈과 시간을 씁니다. 동시에 개인의 만족을 위한 취미 생활도 아낌없이 투자합니다. 주변에 탁구, 배드민턴, 당구, 게임 등 동호회로 가득합니다. 이제 교회가 그 관심을 흡수해야 합니다. 교회에 오면 3D프린팅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탁구나 당구도 가능하면 교회가 즐거운 공간으로 변합니다. 세상적인 정보에 뒤쳐지지 않도록 교회의 역할이 필요합니다.
이번 교회건축포럼의 창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이를 계기로 미래 교회의 새로운 지표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인터넷 공간에서 교회 건축 발전에 많은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새중앙교회 담임목사 송관웅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