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부건 칼럼2] 자신의 허물을 먼저 들여다보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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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탓하기 이전에 자신의 허물을 먼저 들여다보자!
고대 중국 춘추전국시대에 양나라 혜왕이 맹자에게 고민을 털어놨습니다. 흉년이 든 지역 백성을 구하기 위해 다른 지역 곡식을 가져다가 적극적으로 구휼했습니다. 하지만 백성을 위한 정치에도 불구하고 이웃나라에 비해 백성이 늘어나지 않는다는 푸념이었습니다. 양혜왕은 그 이유가 무엇인지 맹자에게 물었습니다. ‘어진 정치를 베풀면 백성들은 이를 본받아 분수(分數)에 맞게 살 것입니다. 왕께서 걱정하는 것처럼 아랫사람이 윗사람을 해치는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또한 나라를 오랫동안 다스릴 수 있을 것입니다‘ 맹자는 왕이 패권주의에 물들지 않고 백성을 중심으로 도덕정치(道德政治)를 베풀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비로소 백성들도 인의(仁義)정신을 받들어 왕에 대한 무한 신뢰와 충성을 하게 된다는 가르침을 준 것이지요. 위 문구를 그대로 해석해보면, “흉년의 탓으로 돌리지 말라. 백성의 기아를 금년의 기후가 나빴기 때문이라고 하거나 잘못이 흉년에 있다는 등과 같이 세월을 탓하지 않아야 한다. 그것을 왕 스스로의 책임이라 여기고 정치를 한다면, 천하의 농민들이 모두 기뻐하면 왕의 치하로 모여들 것이다.”라는 의미입니다. 과연 말 그대로 흉년이 왕의 책임이었을까요? 맹자는 흉년이 들어 농사를 망친 모든 탓을 나쁜 기후나 백성의 책임으로 전가하지 말라는 충고를 덧붙인 것입니다. 어쩔 수 없는 결과라도 사태 수습을 왕이 짊어진 채 최대한 빨리 종결짓도록 대책 마련이 현명합니다. 그래야 내부적으로 민심이 흉흉해지거나 기아에 시달리지 않을 수 있습니다. 바로 책임 있게 발 빠른 대책을 수립해야 함을 언급(言及)한 것입니다. 가령 평화로운 태평천국(太平天國) 시대를 누린다고 칩니다. 외부로부터 침입도 없습니다. 어떠한 적의 침공도 능히 무찌를 수 있는 강한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내부적으로 단단한 결속력으로 흔들림이 없습니다. 그러나 심각한 흉년(凶年)이 들면 그 민심은 순식간에 흉흉해집니다. 도처에 도둑이 들 끊고, 서로를 불신하며 시기하는 무리들이 판을 치게 됩니다. 여기에 곳간의 곡식들을 강탈당하면 심각한 상태에 이릅니다. 결국 입에 풀칠도 못할 정도가 되면 응당 구원의 손길을 기다리게 되는 것이지요. 백성을 위한 정치가 절실할 때입니다. 현대사회는 다양한 직업군으로 전문화되고 세분화되어 움직입니다. 농사짓기처럼 자연환경에 의존하기 보다는 대부분 인적(人的) 관리와 물적(物的) 관리로 나눠지게 되고 일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크고 작은 불상사(不祥事)가 생겨나게 됩니다. 그 가운데 가장 말이 많은 부분은 책임에 대한 소재파악과 누군가가 그 책임을 피할 수는 없다는 것이지요. 반드시 억울한 사람도 생겨나고 더러는 자신을 희생해서 모든 책임을 다 스스로가 지겠다는 의인도 있겠지만,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책임전가(責任轉嫁)’를 하려는 악의적인 마음입니다. 천재지변(天災地變)이 아니라면, 잘못된 원인은 반드시 내부로 향해 있습니다. 그 원인제공을 그 누군가가 아니라, 내가 저지른 일이라면 억울할 일이 하나도 없겠지요. 맹자는 인(仁)은 사람들의 편안한 집이고 의(義)는 사람들의 바른 길임을 알 때, 올바른 정도(正道)의 이치를 깨달을 수 있다고 했습니다. 본인의 잘못을 깨닫고 있다면, 과감히 그것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시간을 스스로 가져보는 것도 결국은 자신을 위해 올바른 길을 선택한 것임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결국 ‘남 탓 네 탓’을 하면 할수록 그만큼 내 주위에는 불신(不信)과 저해(沮害) 세력들이 양산될 것이며, ‘내 탓’으로 그 책임을 인정하고 새로운 해결방안을 찾고자 노력한다면 내 주위에는 어느새 나를 인정하고 존경하는 사람들이 모여 든다는 사실을 늘 잊지 말고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동양고전의 힘” 저자, 백작 김 부 건 (현)무지개작가포럼 대표 / 토목엔지니어(→보유자격증 : 상하수도기술사) (현)서일대학교 토목공학과 겸임교수(2017.8.28.~ ) (현)성지토목기술공사 전무이사(2017.12.21.~ ) (전)한국종합기술 상하수도부 상무이사(1996.4.1.~2016.7.6.) (현)한국건설교통신기술협회 기술심의위원(2016.10.1.~2018.9.30.) (현)인문학 작가 / 동기부여 강연자 (브랜드네임 : “동기부여기술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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