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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H] 서울드림교회-건물을 없애니 공간이 오히려 더 많이 생겼습니다
  • 작 성 자 : 관리자
  • 작 성 일 : 2018.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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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을 없애니 공간이 오히려 더 많이 생겼습니다 


by 이무제
photo by 이선우
자료제공 ; 서울드림교회, 파피루스 미디어, (주)레드컴퍼니, (주)테크데이타

 

서울드림교회(담임목사; 김여호수아, 신도배)는 그 시작부터 예사롭지 않았다. 국내에서 ‘미디어 복음’의 선두주자였던 온누리 교회에서 부목사로 사역했던 경험이 있는 두 목사가 각기 활동영역을 나눠 공동담임 체제로 시작한 이곳은 교파 또한 따지지 않았다. 그렇기에 현재 서울드림교회의 교역자들은 다양한 신학적 배경을 지닌 목사, 전도사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후 빠르게 자리를 잡아 적지 않은 성도들이 모였음에도 불구하고 서울드림교회는 단독 건물을 짓지 않고 상가를 임대해 교회를 유지해왔다. 처음에 자리잡은 곳은 한남동 여선교회관 건물. 교인들이 금세 늘어 공간이 포화상태가 되자 송파구에 캠퍼스를 신설해 운영했다. 교역자는 물론 교인들까지 두 곳을 오가느라 더욱 바빠졌지만 누구 하나 불평하는 사람들이 없었다. 그들이 말하는 대로 교회는 건물이 아니고, 교단도 아니고, 조직이나 클럽도 아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2016년, 그들은 새로운 시도를 했다. 바로 지역 학교(방배 동 상문고등학교)와의 연계였다. 물론 기존에도 학교 강당 건물을 빌려 사용하는 교회들은 존재했다. 그러나 서울드림교회는 거기에서 더 나가기로 했다. 그들은 단순히 강당 공간을 빌려 쓰는 것을 넘어 적극적인 협력 체제를 구축하기 원했다. 쉽지 않은 일이지만 본질을 위해서 꼭 필요했다. 교회는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끼쳐야 한다는 그들의 비전에 따른 것이었다. 또한 상문고등학교 입장에서는 이번 기회에 주변 학교들에 비해 다소 낡았던 시설들을 대대적으로 업그레이드 할 수 있었다.
서울드림교회는 ‘미디어 복음’을 표방하는 교회는 아니지만 본질을 놓치지 않는 선에서 최신 트렌드를 충실히 따르고 있다. 거기에 교회의 미디어 관련 하드웨어들은 학교에도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설치되어야 했다. 극도의 유연성과 합리성을 발휘하는 설계와 구성이 요구되는 부분이었다. 이를 위해 미디어 관련 컨설팅 전문 기업인 파피루스 미디어가 설계를 담당했으며 음향 전문기업인 (주)레드컴퍼니가 시공 전반을 담당했다고 한다. 전반적으로 Harman 제품군이 사용된 만큼 제품 공급은 (주)테크데이타가 맡았다.

 
  


사운드 캐릭터를 통일하라! - 음향 시스템

스피커 시스템
무대 디자인부터가 학교 강당이라기엔 상당히 세련된 모습이라 인상적이었는데 이는 교회 측의 과감한 투자라고 한다. 파피루스 미디어의 윤태수 대표는 “처음에는 교회 측에서 상당히 과감한 디자인을 제안했습니다. 그러나 학교 측에서는 매우 조심스럽게 ‘학교 입장에서는 교육에 필요한 것 이상의 시설을 갖추는 것은 다소 부담스럽다’고 말씀하시더군요. 이에 따라 교회측에서 다시 디자인을 수정했죠. 이런 식의 긴밀한 조율이 공사기간 내내 이루어졌습니다. 이 모든 것은 견제가 아닌 협력의 차원이었고요. 원활한 소통으로 서로 만족할 수 있는 결과를 내놓게 되어 저 개인적으로도 매우 보람 있는 프로젝트였습니다”라고 당시 상황에 대해 말했다.
언뜻 봐서는 센터 어레이의 존재로 LCR 시스템 같지만 실은 센터 스피커는 center?ll만 맡은 전형적인 L/R 구성이다. 이에 대해 윤태수 대표는 “이곳은 평소에 학교 강당으로 사용되기에 무대 위에 아무것도 없어야 할 때가 종종 있습니다. apron 타입의 front-?ll을 설치하지 못한 이유입니다”라고 밝혔다. 센터 어레이에 대해 설명을 더 부탁했다.

 

그는 “사실 구성에 비밀이 있는데, 음향 시스템 의 경우 학교의 강당 시스템과 공유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학교 행사를 위해서는 그다지 많은 물량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이며, 그에 따라 시스템을 아예 분리하는 것이 더욱 효율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센터어레이의 경우 교회 측은 세 스피커 중 가운데 것만 이용합니다. L/R을 맡는 라인어레이가 커버하지 못하는 부분만 맡으면 되니까요. 그리고 학교측은 라인어레이 스피커를 사용하지 않기에 센터어레이의 세 스피커 중 양 옆의 두 개를 메인으로 사용합니다”라고 설명해 주었다. 덧붙여 그는 “사실 JBL AM6215는 이전 송파성전에서 메인 스피커로 사용하던 제품입니다.
어레이중 가운데 위치한 스피커만 AM6215/95로 좁은 지향각의 모델을 선택했고, 또한 뒤집어 설치해서 조금이라도 아랫부분에 음상이 맺히도록 했습니다. 그릴을 뒤집어 설치했기 때문에 겉으로 봐서는 절대 알 수 없는 부분입니다”라고 상세히 풀어주었다.
메인스피커 어레이로 사용된 제품은 JBL의 자랑인 VTX시리즈이다. VTX A시리즈가 출시되기 전까지 JBL의 플래그십 자리를 차지하던 라인으로 섬세한 고역 반응이 장점인 스피커이다. 이번 시공 에 사용된 제품은 VTX시리즈의 막내인 V20으로 10인치 LF유닛 2개와 5인치 MF유닛 4개, 3개의 HF 컴프레션 드라이버가 장착되어 10인치 급이지만 대형 라인어레이에 가까운 구성을 취하고 있다.

  

 

사용된 물량은 한 쪽 어레이당 8통씩 총 16통. 제품 선택의 기준에 대해 윤태수 대표는 “개인적 으로는 보이스 대역에 강점이 있는 6.5인치급 라인어레이를 설치하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예산 절감 차원에서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제품을 최대한 활용해야 했기에 그에 따라 JBL브랜드로 선택했습니다. 여러모로 장점이 많기도 했습니다. 제가 이전에 Harman 수입사에서 근무한 경험으로 JBL 프로페셔널 제품군에 대해 익숙하기도 했고, 특히 그 중 VTX시리즈는 Paul Bauman의 노하우가 잘 배어든 제품이기에 명품이라 해도 손색이 없습니다. JBL뿐만 아니라 전반적으로 교회 의 음향장비들이 Harman 제품군으로 구성되어 있었던 점도 일관성을 유지하는 측면에서 메인스피커를 VTX V20으로 구성하는 것이 여러모로 편리했습니다”라고 밝혔다.
서브우퍼는 롤러 트레이를 이용해 평소에는 체육관 구석에 보관해두고, 필요할 때마다 L/R로 구성해 그라운드 스택으로 설치한다고 한다. 사용된 제품은 JBL ASB6128 두 통과 ABS6118 두 통. 명칭에서 추측할 수 있듯이 18인치급 서브우퍼이다. ABS서브우퍼는 AE라인에 속하는 만큼 인스톨에 최적화된 스피커이지만 롤러 트레이 위에 서브우퍼를 마치 한 몸인 듯 묶어서 편리하게 이동 및 설치할 수 있게끔 구성했다고 한다.


이에 대해 윤태수 대표는 “원래 송파성전에 서 사용하던 제품이 ASB6118입니다. 서브우퍼에 대해서도 고민이 많았는데 결국 같은 유닛을 사용한 제품으로 물량을 늘려 그라운드 스택으로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VTX시리즈는 아닙니다만 ASB6128 모델의 경우 한 통당 30~100Hz의 대역을 142dB/spl(peak)의 음량으로 출력해 주기에 그라운드 스택 및 어레이로 구성했을 때 부족함이 없을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또한 제품을 설치하고 튜닝해 소리를 들어보니 음색면에서도 강력한 VTX 서브우퍼에 비해 좀 더 섬세하 고 부드러운 저음을 내줘 교회에서 사용하기에 더욱 적합한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다.
보조 스피커는 FOH를 위한 프론트 스피커로 JBL AC15(5.25인치 LF)가, 2층 공간을 위한 딜레이 스피커로는 AC16(6.5인치 LF)이, 사이드를 채우는 LL/RR로는 AC18(8인치 LF)이 각각 사용되었다. 각 지점에 스피커가 2개씩 설치된 점이 이채롭다. 이는 앞서 언급했듯이 교회와 학교측이 사용하는 스피커 시스템을 분리하기 위한 것이다.
윤태수 대표는 “2층 딜레이 스피커의 사용이 약간 아쉽습니다. 제 사견으로는 2층의 음량을 충분히 확보하기 위해선 VTX V20의 물량이 좀 더 필요해 보입니다. 아직까지는 2층 객석을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있지 않지만 사람들이 더 많이 모이게 된다면 메인 스피커 어레이의 수량을 더 늘려야 할 것 같습니다”라고 향후 보완책도 세워 두었다.
전반적으로 Harman 제품군으로 구성한만큼 앰프는 Crown을 선택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최근 강력한 경쟁자들이 다수 등장했지만 아직도 Crown은 폭넓은 제품군과 다양한 전송 시스템 등의 옵 션 그리고 신뢰성과 음질에서 앞선 앰프 브랜드이다. 메인 스피커 어레이와 센터 어레이, 서브우퍼 의 구동을 위해서 i-Tech 4ⅹ3500이 활약하고 있다. 명칭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4채널의 앰프로 랙 공간을 절약하는데 큰 기여를 하고 있다. 그 외 모니터 스피커, 보조 스피커 등을 위해 XTi2002가 사용되었다.

 

모니터링 시스템
스테이지를 위한 모니터 스피커는 JBL PRX412로 총 5통이 무대 천장에 설치되어 있다. 이에 따라 무대 위는 극도로 깔끔한 외형을 유지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이렇게 설치된 스테이지 모니터는 어디까지나 보조용으로, 실제로 대부분의 모니터링은 인이어로 이루어지고 있다.
설교 및 진행을 위한 무선 인이어 시스템은 Sennheiser EW300 시리즈로 이루어졌다.
현재 TX측은 총 3계통으로 구성했으며 상황에 맞게 RX측 7대로 구성해서 사용하고 있다. 인이어 시스템은 송신기 한 대에 수신기 여러 대 구성이 가능하므로 최대한 효율적으로 구성한 것이다. 연주자를 위한 모니터링은 Behringer P16 시스템을 사용한 퍼스널 모니터링 환경으로 구성해 이루어진다.

 

FOH
메인 믹싱콘솔은 Soundcraft의 Vi3000이
사용되었다. Harman 제품군인만큼 현재 사용하고 있는 AKG WMS4500시리즈 무선마이크의 배터리 잔량, 송수신 상태 등의 작동상태를 콘솔 화면에서 모니터링 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이점이다.
더불어 많은 화면과 넉넉한 페이더 개수로 조작의 편리함을 실현했다. 무대 옆에 설치된 스테이지 랙과는 MADI로 통신하며, 메인출력은 AES/EBU를 통해 전송된다.
사용된 스피커 매니지먼트 시스템은 DBX DriveRack4800.


최고의 효율을 달성하라! - 영상 시스템
영상 시스템은 무대에 설치된 250인치급 대형 LED 스크린을 제외하고 거의 기존에 사용하던 제품을 활용했다. 본래 다른 곳에 영상 컨트롤 룸을 마련하려 했으나 학교측의 배려로 FOH와 가까운 곳에 영상 컨트롤 룸을 구성할 수 있었다고 한다.
장비 구성 중 윤태수 대표가 특히 강조한 것은 ‘프로 프리젠터’의 활용이다. 고기능을 자랑하는 프리젠테이션 소프트웨어인데 특히 다양한 계통의 자막 출력이 가능해 무대에 송출되는 화면과 방송용 송출 화면을 분리해야 하는 상황에서 정확히 제 역할을 수행해준다고 한다.

 

 

 


이에 대해 윤태수 대표는 “프로 프리젠터가 아니었으면 방송 송출만을 위한 자막시스템을 더 구축해야 했을 것이고 그것만을 위한 운용 인력도 더 필요했을 것입니다. 많은 교회들이 유료 소프트웨어에 대한 지불을 꺼리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됩니다만 소프트웨어 구매로 인해 훨 씬 많은 비용절감이 가능하다는 것을 강조 드리고 싶습니다. 특히 전문 운용인력을 두기 힘든 상황에서 적합한 소프트웨어의 사용은 훨씬 적은 인원으로 효율적인 운영을 가능하게 해 줍니다”라며 유료 소프트웨어 사용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드림센터
강당의 바로 옆에는 학교의 기존 식당건물을 증축한 드림 센터가 위치하고 있다. 기 존 건물과 연결되었지만 마치 다른 건물인 듯 세련된 분위기를 풍기는 드림센터는 서울 드림교회에서 학교장학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기부한 공간이다. 증축된 3, 4층 공간은 부 속실로 마련해 평소에는 학교 측에서 사용하며, 일요일에는 차세대를 위한 예배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전 한남동과 송파구에서 사용되던 음향/영상 장비들이 하나도 빠 짐없이 고스란히 활용되어 낭비를 최대한 줄였다고 한다.


  


본질로의 회귀
최근 많은 교회들의 몸집 불리기에만 집중하는 모습이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면서 교회의 본 질은 무엇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된다. 이러한 시기에 서울드림교회의 행보는 많은 교회들에 게 귀감이 된다.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끼쳐야 한다는 비전에 따라 교회 측은 학교 강당에 미디어 기기 설치는 물론 주차장 신설, 식당건물 증축까지 맡았다. 비용으로 따지면 교회만을 위한 신축 건물을 지을 수 있을 정도였지만 이 모든 것이 학생들에게 고스란히 돌아가는 혜택이기에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강당을 사용하게 되어 사실 교역자들과 성도들의 헌신도 이전보다 더욱 많이 요구된다고 한 다. 강당의 의자만 하더라도 담임목사를 비롯한 모든 교역자들이 토요일 저녁마다 모여 손수 설 치하며, 학교에서 축제 등 중요행사가 벌어지면 교회의 음향관련 봉사자, 미디어 담당 간사 등 담당자들이 자발적으로 출동해 아무런 대가도 없이 최신형의 대형 음향/영상 시스템을 운용해준다고 하니 학생들 입장에서 좋은 추억을 남기기에 이만한 환경이 어디 있을까.


최근 무분별한 교회 건축에 대 한 반작용으로 학교 등의 기관과 교회가 협력해 서로에게 좋은 결과를 도모하는 시도들이 주목받 고 있다. 그러나 실제로 교회 측 입장에서는 선뜻 실행하기에 많 은 난관이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학교와 어떤 조건으로 어떻게 접촉해야 할지 최소한의 정보도 없 기 때문이다. 윤태수 대표는 “서 울드림교회의 음향/영상 시스템이 이렇다 저렇다 말하는 것만으 로는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취재에 응하게 된 이유는 저희의 경험을 저희와 같은 모습으로 사역하고 싶어하는 교회들과 나누고 싶기 때문입니다. 서울드림교회는 건물을 포기함으로써 교회의 본질에 더 다가간 셈입니다”라고 피력했다.
그리고 “현재 강당은 정확히 일요일 예배에만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평일에는 어떻게 모이는지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인원이 많지 않은 평일 예배는 서초구에 있는 사무실에서 합니다. 그곳이 말하자면 교회의 사무실이자 본부가 되는 셈이죠. 또한 DBS(Dream Bible Study) 프로그램을 운영하는데, 쉽게 말씀드리자면 평일 성경공부 프로그램입니다. 서울드림교회의 성도들이 장소를 제공하거나 혹은 교회 측에서 장소를 대여해 현재 서울 곳곳에 14개소가 운영되고 있어 평소 교인들의 교제 장소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말하자면 건물을 없 애니 공간이 오히려 더 많이 생겼다고 할 수 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교회는 역사적으로 특권을 버리고 가장 낮은 곳에서 이웃과 함께할 때만 빛이 났다. 그런 면에서 서울드림교회가 진정으로 빛나는 행보를 걷고 있음을 누구라도 알 수 있을 것이다. 

 

 

INTERVIEW


윤태수 대표 _ 파피루스 미디어

FOH 독자들에게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파피루스 미디어’라는 미디어 컨설팅 회사의 대표를 맡고 있습니다. 저희 회사는 음향, 영상, 조명, 통합제어 등의 영역에 걸친 종합적인 시스템 컨설팅으로 시스템 구상 단계에 서부터 사용자의 필요를 충족시키는 디자인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직접 물건을 유통/판매하는 업무는 거의 하지 않습니다. 이전에는 (주)소비코의 기술연구소 수석연구원, (주)테크데이타의 전략기획실 팀장 등으 로 근무한 바 있습니다. 현재 서울드림교회 안수집사로, 방송실에서 1,2부 예배 음향파트 를 맡아 봉사하고 있습니다.


서울드림교회 프로젝트에서 어떤 일을 맡았나요?

 서울드림교회는 한남과 송파 두 곳에 성전을 두고 있었습니다. 이 두 곳을 하나로 합쳐 상 문고등학교로 이전하게 되었는데, 그 과정에서 미디어 설비, 무대설비 등에 대한 컨설팅 을 교회와 계약 후 진행했습니다. 기존 설비를 포함해 서울드림교회가 추구하는 예배의 흐름을 돕는 시스템을 디자인하고, 실제 공사가 잘 진행되는지 감리하는 역할을 수행했 습니다.


프로젝트 진행 중 어려웠던 일이라면?

학교 안에 예배 공간을 만드는 일이라 방학 내에 공사를 마쳐야 하는 시간적인 어려움이 무엇보다 가장 컸습니다. 공사를 진행한 (주)레드컴퍼니와 (주)테크데이타가 많이 고생했죠.

잘 마무리된 프로젝트지만 그래도 늘 아쉬움은 남기 마련입니다.

100% 만족스러운 프로젝트는 늘 없는 것 같습니다. 공간의 특수성 때문에 아쉬운 점이 가 장 큰데요, 개인적으로는 FOH를 1층에 둘 수 없는 조건이었다는 것이 매우 아쉬웠습니다.


학교와의 많은 조율이 있었다고 하는데요.

신규로 설치한 LED 스크린을 학교와 교회가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었고, 학 교 측에서는 체육부가 사용하던 창고들을 장비보관 창고 등으로 기꺼이 제공해 주셨습니다. 공사 전반에 걸쳐 학교가 교회의 상황을 이해해 주시고 최대한 교회가 편하도록 많은 배려를 해주셨습니다. 그 과정에서 저희는 스케치업의 3D 모델링을 통해 실제 장비의 설치가 어떻게 진행될지 등을 가시화하여 함께 협의했는데, 이것이 학교 측을 설득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효율적으로 구성한 미디어 시스템이라고는 하지만 사실 교회입장에서는 적지 않은 투자를 한 셈인데, 담임목사님들이나 장로님들의 인식과 전폭적인 지원이 있었을 것 같습니다.

사실 교회에서는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저를 교회 성도 윤태수로 생각하지 않으시 고 전문 컨설턴트 윤태수 대표로 대해 주셨습니다. 그래서 저도 ‘교회니까 그냥 적당히 하지’라는 생각을 전혀 하지 않았습니다. 제 고객을 만족시킨다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해 수 개월간 여러 장의 도면을 그려가며 진행했고, 교회에서도 필요한 것들을 수시로 요청하시고 소통하기 위한 노력을 다각도로 하셨습니다. 저는 이 과정에서 교회와 제가 봉사자 관계가 아닌 ‘계약된 컨설턴트’라는 관계가 형성된 것이 프로젝트 성공의 매우 중요한 과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리모델링이나 신축의 계획이 있으신 교회들은 전문 컨설턴트들을 고용하시기를 적극 추천드립니다.

 


조기범 간사 _ 서울드림교회

안녕하세요. 교회에서 맡으신 역할이 무엇인가요?

서울드림교회 전임간사로 미디어 관련 업무를 진행 하고 있습니다. 예배 시에는 자막과 영상 등을 담당 하고 있습니다.


현재 영상시스템 구성을 소개해주세요.

현재 영상시스템은 카메라 5대와 프로 프리젠터 자막기가 사용되고 있습니다. 출력장비로는 무 대의 250인치 LED 스크린, 인터넷 라이브 스트리밍 PC(with Osprey), 레코딩 PC(with BlackMagicDesign H.264 Recorder) 등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교회 내 자모실, 로비, 무대 옆 악기창고 겸 대기실 등으로 송출되고 있습니다. 현재는 카메라 를 5대만 사용하고 있지만 예비 HD-SDI 케이블은 5계통이 더 깔려 있습니다. 향후 지미집 카메라, ENG 카메라 등을 늘리게 될 때 사용할 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습니다.

 

프로 프리젠터가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대부분의 교회에서는 한 대의 자막기에 한 명의 자막 담당자가 섬기게 됩니다. 영상 스위처도 2ME 시스템을 구성하지 않으면 무대 위 스크린으로 송출 되는 화면이 자모실, 로비 등으로 동일하게 송출될 것입니다. 저희는 찬양 할 때 가사를 무대 위에 전체화면으로 내보내게 되는데요, 과거 한남, 송파 성전 시절에는 자모실이나 인터넷 라이브 방송, 심지어 녹화 영상까지 전체 화면 자막으로 송출되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상문고등학교로 이사오면서 설치하게 된 자막기는 한 명이 한 번 의 조작으로 전체화면 자막, 라이브 송출을 위한 하단자막 그리고 무대 위 출연자(보컬, 설교자 등)를 위한 프롬프터를 모두 제어할 수 있어야만 했습니다.
저희의 요구를 충족하는 자막기가 프로 프리젠터였습니다. 대부분은 평범한 자막기로 사용하시는데 다양한 기능이 있다는 점을 생각하시면 중소형 교회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장비라고 생각합니다.

 

서울드림교회는 한정된 예산으로 충실한 미디어 시스템을 잘 갖춘 것 같은데, 실제 운용해보니 어떻다고 생각하나요?

현재 설비는 송파 성전에 있던 설비를 주축으로 재구성한 것입니다. 사실 한남성전은 아날로그 SD이었습니다만, 송파는 HD로 구성이 되어 있었습니다. 제가 근무하기 전의 일이지만, 송파성전을 시작할 때 목표 중 하나가 5년 후에도 쓸 수 있는 장비를 구축하는 것이었다고 합니다. 그 결과, 저희는 이전하면서 장비의 낭비를 최소화 할 수 있었고,  현재 예산 대비 아주 높은 효율의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설계 구상 단계부터 컨설턴트와 충분한 협의를 통해서 이뤄낸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임재섭 집사 _ 120sound

반갑습니다. FOH독자들에게 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2009년부터 ‘120sound’라는 음향 렌탈 컴퍼니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서울드림교 회의 안수집사로, 윤태수 집사님과 함께 3,4부 예배 음향파트를 맡아 섬기고 있습니다.

 

서울드림교회 프로젝트에서 맡으신 일은 무엇인가요?

윤태수 대표가 초기 컨설팅을 진행할 때, 사용자의 입장에서 필요한 것들을 함께 고민하고 의논했습니다. 프로젝트 진행 중에는 한남성전과 송파성전의 장비 철수를 담당했습니다.

 

실제 예배의 음향 오퍼레이팅을 맡으신 입장에서 처음 설계시 꼭 필요하다고 생각했던 부분이 있다면?

교회에서 음향은 예배에 중요한 부분 중 하나입니다 처음 건축설계단계에서부터 FOH의 위치나 메인스피커 위치를 미리 잡아 음향사각지역을 최소화 하는게 중요했고 인테리어 상에서 흡음과 확산의 계산 및 베이스트랩 설치가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이것이 우선 이었고 그 후에는 교회예배의 특성에 맞는 스피커와 장비의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 교회는 스피치도 중요하지만 찬양의 비중이 매우 높고 클래식, 뮤지컬, 댄스, 힙합 등 여러 장르의 게스트가 매주 있기 때문에 이에 적합한 스피커와 인프라 구축이 중요했습니다.

 

음향 오퍼레이팅을 하면서 서울드림교회만의 특징이 있다면?
 인이어의 선택으로 싱어와 연주자들의 모니터링 환경이 좋아졌고 메인 사운드도 모니터 의 영향을 받지 않아 좀 더 깔끔한 사운드를 만들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무대 천정에 설치된 5계통의 모니터 스피커는 인이어에 문제가 생겼을 때 연주자들에게 즉각적으로 모니터를 제공할 수 있어 꼼꼼한 배려를 하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죠.

 

현재 음향 렌탈 컴퍼니를 운영하고 계시다고 들었는데 현재 운용하시는 시스템은 무엇인가요?
그리고 서울드림교회에 설치된 VTX시스템을 어떻게 평가할 수 있을까요?

120sound는 TWAudio 스피커를 메인으로 DIGICO와 Soundcraft사의 콘솔을 사용하고 있습니 다. VTX 시스템은 높은 출력과 함께 부드러운 사운드를 내준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부드럽 다는 것이 약하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부드럽지만 힘 있는 사운드를 제공하는데, 제가 사용하는 TWAudio와는 또 다른 매력이 있습니다. VTX를 굳이 표현하자면 ‘엄청난 내공을 갖고 있지만 겉으로는 드러내지 않고 평범히 살아가는 무림의 고수’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Vi3000 콘솔을 실제 운용해 본 소감이 궁금하군요.

Vi3000 콘솔은 매우 직관적이어서 라이브 환경에서 빠른 대처가 가능하고 멀티컴프 등의 채널 스트립이 충실하며 무선시스템의 베터리 잔량, RF레벨 체크까지 가능해 교회처럼 메인 엔지니어 혼자 일하는 환경에서는 정말 편한 기능들이 많은 콘솔이라 생각합니다.

학교 시설을 빌려 예배를 드리고 있는데, 특별히 주의하는 점이 있나요?

이곳은 저희 교회 건물이 아닌 학교 건물이기 때문에 학교와의 유대 관계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따라 학교의 중요한 행사들은 교회의 미디어 스텝들이 지원 나와 교회 장비로 행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학교도 좋은 장비로 행사를 할 수 있고, 큰 예산을 들여 장비를 렌탈하지 않아도 될 뿐만 아니라, 학생들에게도 좋은 추억이 될 수 있어 교회와 학교가 상생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사제공 : fohonli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