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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광호 칼럼5] 올바른 성품이 바른 집단지성을 만든다
  • 작 성 자 : 관리자
  • 작 성 일 : 2018.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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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와 같은 동화를 읽는 것 같다. 최근 대형 참사가 끊이질 않고 발생한다. 발생 원인을 살펴보면 인재, 즉 사람의 실수로 발생한 일이 대부분이다. 미리 예방이 가능한 사고라고 입을 모아 재발 방지를 촉구한다. 그러나 사고가 계속 생긴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일까? 그것은 사람의 성질, 성격, 성품을 혼동하는 나라가 되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런 일들이 한국만 그런 것이 아니다. 미국도 그렇고 일본도 그렇다. 왜 성질, 성격, 성품을 혼돈하게 되었을까? 그리고 유독 한국 사람만 혼동이 그토록 심한 것일까?

 

답은 한국이 IT의 강국 특히 스마트폰의 보급률이 가장 높은 나라라서 그런 것이 아닐까 진단한다. 컴퓨터의 네트워크 데이터 이동 속도가 가장 빠른 나라이다. 미국에 가서 스마트폰을 사용해보면 한국에 비하여 불편하고 느리다. 가장 빠른 속도로 후진국에서 선진국으로 치고 올라가는 나라의 국민이 한국인이다. 이런 조건이 한국의 집단지성을 극도로 혼란에 빠지게 만들었다고 진단한다.

 

왜?

 

우리의 뇌는 엄격하게 성질, 성격, 성품을 구분할 줄 안다. 뇌는 엄격하게 대뇌피질에 기억된 정보를 바탕으로 판단을 내린다. 실천을 위해 ‘무엇을 어떻게’라는 요소를 찾아낸다. 그리고 신중하게 생각이라는 시스템을 가지고 시뮬레이션을 하여 실천에 옮긴다. 물론 이 단계에서 천성이라는 성질이 작용한다. 원래 아무것도 저장되어 있지 않은 아기의 경우는 주변 환경의 모든 요소를 관찰하고 적응하면서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성질을 현성한다. 타고나면서 가지고 나온 천성이 바로 이 성질이다. 이 성질은 외부환경에 적응하고 진화하는 모든 효율적인 수단을 찾아내고 기회를 포착하는 능력을 포괄하고 있다. 그리고 이런 정보를 우리 한의사는 음양론에 기반을 둔 디지털정보처리 시스템이라고 감히 단정한다.

 

그리고 뇌는 ‘성격’이라는 정보처리 시스템이 존재한다. 이것은 대뇌피질과 몸과 연결되는 모든 신경조직 중에서 몸에서 일어나는 모든 문제를 제어 통제하는 시스템인 ‘마음’을 모니터하는 시스템인 대내변연계이다. 주로 욕망과 감성적 표현을 제어 통제하는 시스템이 이것이다.

 

이 시스템은 몸 내부 환경에 대한 정보를 축적하는 시스템으로 욕망이나 감정 등의 본능적인 표현에서부터 이것을 억제하고 제어 하며 인, 의, 예, 지, 신 등의 높은 격을 표현할 수 있는 절제된 성격을 형성하는 시스템이 존재한다. 밖으로는 좀 더 격이 높은 절제된 표현을 하려고 노력하지만 내적으로 온갖 분노와 질투 사랑 슬픔 괴로움 집착 욕망 등을 가지고 끊임없이 갈등한다. 이것이 바로 성격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오행론적 체계로 아날로그 정보 처리 시스템에 의해서 구동되고 있다.

 

뇌에는 이 시스템 외에 인성이라는 ‘성품’을 관리하는 시스템이 있다. 대뇌 피질에 저장되는 정보 중에는 기본적인 감각정보를 취합하는 시스템만 있는 것이 아니라 전두엽에는 철저히 사고 판단을 위해서 시뮬레이션을 통해서 무엇이 가장 효율적인지를 찾아내는 시스템이 존재한다. 알파고가 바둑의 무한한 수를 계산하여 최적의 수를 찾아내는 시스템과 흡사하다. 이것을 위해서는 무수히 많은 시행착오를 거듭하면서 성과의 가치를 경험하고 이것을 기억의 가치의 서열을 매겨야 가능한 시스템이다.

 

그런데 이런 시스템이 형성되기 위해서 알파고는 엄청난 수의 가상게임을 통해서 진화를 했듯이 사람도 엄청난 사람과 사물 사건 사고를 체험하고 이것을 통해서 헤아릴 수 없이 다양한 디지털 정보와 아날로그 정보를 축적해 놓고 있어야 한다.

 

사람이 어린 사람에게 인성의 가치를 매기며 ‘성품’이라는 용어를 써주지 않는다. 성품은 학업을 마치고 사회에서 일정한 지위를 형성했을 때 존중의 의미를 부여하고 높여주는 의미의 단어이다. 인성교육의 목적은 바로 성품을 형성해주는데 있다.

 

이것이 SNS가 대중화된 현 시대에 뇌를 중심으로 하는 소통의 방식이 흔들리면서 뇌가 작동하기 이전에 SNS가 대신해주는 시대가 도래 하면서 사람은 성질과 성격과 성품을 혼돈하기 시작했다. 특히 한국의 졸부심리는 인성교육을 주입식으로 교실에 앉혀놓았다. 일방적으로 가르치면 성적으로 도출될 수 있다는 생각을 실천에 옮기면서 왜곡을 부추겼다.

 

SNS에 나오는 정보는 성질정보와 성격정보와 성품정보가 혼돈되어 있다. 개인의 신상털기가 가능해지자 개인이 은밀하게 자기의 대뇌피질에 저장해 놓아야 할 정보의 일부를 자신의 SNS 사설 공간에 옮겨놓았다. 신상털기 전문 네티즌이 이것을 보고 세상에 폭로했다. 유명한 정치인이든 아무런 지위가 없는 개인이든 일단 노출되면 그 사람의 성격에 대한 치부가 적나라하게 노출되었다. 인성이 말살되어 그 사람이 형성한 성품을 무참하게 짓밟는 비인간적인 만행을 저지르고 다녔다. 이런 여파는 대중의 집단지성을 오염시켰으며 집단지성의 진화라는 순기능을 기대할 수 없게 만들었다.

 

정치인과 언론인에 의해서 자행되는 개인의 무차별적인 신상털기는 국무총리 등 고위공직자의 인사청문회에서 가장 많이 활용되었다. 마치 이것이 ‘정의’로 포장되어 집단지성이 이런 추세에 부응하고 오염시켰다. 적어도 신사라면 실수로 옷을 벗고 있는 지인의 방문을 열었을 때 황급히 문을 닫아주는 사생활을 존중하는 것이 옳다. 그런데 우리의 SNS문화는 이런 노출을 적나라하게 대중 매체에 공개했다. 정치적 이유든 경제적 이유든 어떤 모종의 목적을 위해서 개인의 사생활을 존중하지 못하고 치졸한 꼼수의 희생양으로 만들어야 능력이 있다고 인정하는 야만적인 관행을 만들어냈다.

 

사람은 누구나 감춰야 할 성격적인 결함이 있다. 그리고 이것을 잘 조화시켜야만 연륜을 만들어낸다. 시간이 쌓여 성품을 형성하여 사회적 지위를 차지하게 만든다. 문제는 은밀하게 뇌가 하던 일을 개인 부주의로 SNS상에 떠도는 정보가 된다는 사실이다. 적어도 성숙한 인품을 갖춘 사람이라면 성질, 성격, 성품 정보를 구분해서 개인의 성격 정보는 철저히 보호해주어야 한다.

 

비루한 성품 정보 즉 높은 지위에 오른 사람의 20년 전 혹은 30년 전의 덜 발달된 성품 시절의 근거자료를 바탕으로 지금의 성품을 깎아 내리는 행위다. 정말로 지탄받아야 할 행위인데 우리 집단 지성은 이런 몰지각한 행위를 공격해서 제어하지 못하는 인성을 가진 사람으로 몰도록 구성되어 있다.

 

인간과 인간이 부딪치며 인정을 경험한다. 이렇게 경험의 누적되면 이를 바탕으로 인성이 형성된다. 하지만 과거는 다수의 주입식 교육에 의해 급조되어 현재 자기 지위를 만들었다. 또한 직접적인 경험도 없이 오직 성적으로 만들어낸 치졸한 성품을 형성했다. 이러한 바탕으로 힘을 얻은 다수의 대중이 현재 한국의 집단 지성을 이루고 있다. 바로 문제 사회다. 소수의 품위 있는 지적은 절대로 힘을 발휘할 수 없다.

 

현대 집단 지성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SNS에 의존하는 풍토의 한계를 인지하고 지금이라도 인간의 뇌과학적 능력에 근거한 합리적인 성질, 성격, 성품 정보 분석을 통해서 개인의 인성을 존중하는 집단지성으로 회귀하는 풍토를 만들어야 한다. 이것을 개인이 실천 하게 된다면 대중의 집단지성은 점차 정상적인 건강한 뇌의 능력에 버금가는 한국의 집단지성의 여론을 형성하여 한국을 좀 더 살기 좋은 나라로 진화시킬 것이다.

 

  

<글: 달래촌한의원 원장 신광호>

- 한의외치요법학회 창립(부회장)

- 강원도 한의사회 정책이사

- 사한의외치요법학회 회장

- 대한한의사협회 약무이사

- 대한한의사협회 부회장

- 하나로동국대한의원 원장

- 하나로 한의원 개설 및 원장 (달래촌 한의원으로 변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