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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수 칼럼13] 보라의 심리학2
  • 작 성 자 : 관리자
  • 작 성 일 : 2018.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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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의 심리학

아바타 이야기-보라색 생명나무

2009년 12월 전세계를 뜨겁게 달군 영화가 있다. 한국에서도 1300만 명이라는 역대 최고 흥행을 기록한 영화다. 2시간 42분이라는 긴 상영시간 내내 눈을 뗄 수 없게 만든 영화이다. 제임스 카메룬 감독은 이 영화로 세계 최고의 감독으로 등극했고 3D 영화의 기술을 전 세계에 알렸다.

카메룬 감독은 현실과 비현실의 결합으로 설정된 <아바타>의 전체 색깔의 배경을 파란색으로 설정했다. 평화의식의 중요성을 언어가 아니라 색깔로 표현한 것이다. 자연과 평화롭게 공존하려는 판도라 행성의 나비족의 피부가 파란색인 것은 그런 뜻이다. 그러나 개발과 문명이라는 망상 아래 펼쳐진 지구인의 운명은 평화가 아닌 파괴라는 결과를 가지고 온다. 이들의 쓰는 색깔은 다름 아닌 욕심과 그것을 실현하기 위한 폭력의 무기인 빨간색!


 

 

이 둘이 공존한다면 당연히 보라색의 이상향이 되겠지만 지구인 생각은 욕심으로 더 이상 대화나 소통이 없다.

인간과 비슷한 지능을 지닌 나비족은 동족 및 모든 생명체들과 끈끈한 유대관계를 맺으며 삶과 죽음을 비롯한 자연의 섭리에 순응하여 살아간다. 특히 마을을 지키는 자연인 생명나무는 삶과 죽음을 하나로 묶는 신성한 근원의 뿌리를 지니고 있어 판도라 행성의 생명을 관장한다. 이 나무의 색깔은 바로 보라색! 이원성이 하나로 통합된 신성한 색깔이다.

 

2154년, 지구인간은 에너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구로부터 멀리 떨어진 행성 '판도라'에서 대체 자원을 채굴하기 위해 판도라의 토착민 '나비'(Na'vi)족의 외형에 인간 의식을 주입, 원격 조정이 가능한 새로운 생명체 '아바타'를 탄생시킨다. 이러한 아바타는 인간이 아바타의 신경에 접속한 상태에서 활동하며, 접속이 끊어졌을 때는 잠들어 있는 상태가 된다.

 

한편, 하반신이 마비된 전직 해병대원 '제이크 설리‘는 아바타 프로그램에 참가할 것을 제안 받아 판도라 행성으로 향한다. 아바타 속에서 그는 절름발이가 아니라 정상인처럼 걸을 수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하루는 제이크의 아바타가 속한 탐색조가 갑작스런 야생동물의 습격으로 제이크는 탐색조에서 떨어진다. 그날 밤, 제이크는 개 형상의 동물들의 공격을 받던 중 나비족 추장의 딸인 ‘네이티리’의 도움으로 목숨을 구하게 되고, 그녀로부터 나비 족들이 있는 곳으로 인도된다. 네이티리가 그의 아버지이자 추장인 에이투칸을 설득한 덕으로 제이크는 그들의 무리에 합류할 수 있었다.

 

네이티리는 아바타를 보며 "I see you" 라고 말하는데 여기서 본다는 의미는 바로 영혼을 본다는 뜻으로 네이티리는 평화를 바라는 그의 마음을 읽을 수 있었던 것이다.

 

제이크는 '네이티리'와 함께 지구에서는 겪을 수 없었던 다채로운 모험을 경험하면서 네이티리와 사랑에 빠지고, 나비 족들과 하나가 되어간다. 하지만 머지않아 판도라의 자원을 강탈하기 위한 지구인들의 군사 침략이 시작된다. 제이크는 판도라의 생활에 익숙해져가고 네이티리와의 사랑에 빠져 결국 지구인들의 자원 채굴계획에 반감을 가지게 되어 같은 생각을 가진 동료들과 함께 싸우며 판도라를 지켜낸다.

 

전쟁의 끝은 육체의 죽음이다. 아바타 역시 지구와의 통신이 끊어지자 생명을 잃게 된다. 그러나 네이티리를 비롯한 나비족들의 간절한 의식을 통해 그는 인간의 육신에서 나비족의 육신으로 다시 부활한다. 이 때 생명의 나무의 모습은 찬란한 보라색으로 빛난다.


 

 

보라색 빛을 내는 판도라의 생명나무 어머니는 누구의 편도 들지 않았다. 오직 균형만 맞출 뿐이다. 지구 어머니 역시 누구의 편도 들지 않는다. 오직 우리들의 의식이 나누어지지 않고 하나가 되어 스스로가 균형을 맞추기를 바랄 뿐! 인간과 자연은 그렇게 하나인 것이다.

 

인디안 수우족은 항시 이렇게 기도했다.

바람결에 당신의 목소리가 있고세상 만물은 당신의 숨결로 생명을 얻습니다.나는 당신의 많은 자식들 가운데작고 힘없는 아이입니다.내게 당신의 힘과 지혜를 주소서!나로 하여금 아름다움 안에서 걷게 하시고내 두 눈이 오래도록 석양을 바라볼 수 있게 하소서.당신이 만든 모든 것을 내 손이 존중하게 하시고.내 귀를 예민하게 하여.당신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게 하소서!당신이 내 부족민에게 가르쳐준 것들을.나 또한 알게 하시고당신이 모든 나뭇잎 모든 돌 틈에 감춰둔 교훈들을.나 또한 깨닫게 하소서!내 형제들보다 위대해지기 위해서가 아니라가장 큰 적인 나 자신과 싸울 수 있도록내게 힘을 주소서!나로 하여금 깨끗한 손 바른 눈으로언제라도 당신에게 갈 수 있도록 준비시켜 주소서!그리하여 저 노을이 지듯 내 목숨이 쓰러질 때내 영혼이 부끄럼 없이당신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글 : 박광수 교수>

- 전)경기대 대체의학대학원 외래교수

- 전)부산 카톨릭 간호대학원 외래교수

- 전)대전대학교뷰티건강학과 외래교수

- 전)장로회 자연치유 선교대학원 외래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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